공동육아 어린이집(세발까마귀)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율동방과후를 알게 되었어요. 하교 후 모두 시간 맞춰 셔틀 타기 바쁜 아이들을 바라보며 "이건 아닌데.." 생각이 들었어요. 유년 시절의 숨차도록 뛰어 놀던 기억, 개미 한마리에도 깔깔깔 웃어 넘어가던 기억, 그런 기억들이 있어야 성인이 되어 힘든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헤쳐 나가는 힘이 될텐데, 그 생각 하나로 초2부터 율동방과후에 왔어요.
Q. 아이가 다니면서 가장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?
첫째는 정해진 규칙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기질의 아이였어요. 틀을 벗어나거나 스스로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, 율동에서 아이들이 "주인"이 되는 활동들을 하면서 — 시장놀이 사장, 송년잔치 기획자 등 — 내가 결정하고 스스로 준비해나가는 자신감이 쑥쑥 자랐어요.
Q. '함께하는 돌봄'의 진짜 매력은?
어떠한 일이든 나 혼자라고 생각하면 외롭고 힘이 듭니다. 육아도 마찬가지예요. 함께하는 돌봄을 통해 가족보다 든든하고 나를 이해해주는 동료들을 만났어요.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도 친구를 만들고, 친구가 있으니 외롭고 힘든 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.
Q. 나에게 율동방과후는?
나의 어린시절 이웃집 같아요. 우리집 소금이 뚝 떨어졌을 때 문 두드려서 소금도 얻어 가고, 이웃집이 아이 좀 봐달라고 문 두드리면 언제든 아이를 봐줄 수 있는, 서로 서로 기댈 수 있는 곳이에요.
입소를 고민하는 부모님께
"공동육아라는 단어가 거리감이 있는 것일 뿐, 우리 어린시절의 그 작은 마을이랍니다. 형, 누나, 언니, 오빠, 동생 늘 북적이니 심심할 틈이 없어요. 그렇게 우리 함께 살아보아요 ^^"